오전에 눈발이 날리던 날.
아빠와 영린이와 한송이는 새총을 만들었습니다.
한송이가 잠든 사이,
영린이와 아빠가 눈을 맞으면 뒷동산에 가서
Y자로 튼실한 가지를 3개 꺽어왔습니다.
영린이, 한송이 것과
마침 그날 만나게 될 한빈이 것까지 선물로 만들 계획입니다.
나무 껍질을 칼로 잘 벗겨내고,
고무줄을 묶을 곳에 살짝 칼집을 내 줍니다.
일단 나무는 완성이 되었는데,
고무줄이 없네요.
영린이와 온집을 돌아다니며 재료를 찾다가
서류집의 고무줄과 굴러다니는 탄력있는 끈을 찾았습니다.
고무줄을 튼튼히 묶어주고,
아래쪽 나무 벌어진 부분을 테이프로 한번 감싸주니 완성~
종이 뭉치를 가지고 새총을 쏴보니,
오호 이거 힘이 괜찮네요. 굿~
2009.12.05일 정자동 집에서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