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년 초 윤영린 갑자기 피아노 너무 배우고 싶다고 하여 방법을 찾다가 내가 소실적에 치던 철원에 있는 20년 된 피아노를 가지고 왔었다.
어떻게 가르쳐야 되나 이거 저거 알아보고 고민하다가 좀 그냥 가지고 놀게 놔두다가 손가락에 힘이 좀 더 생기는 7살부터 가르쳐주겠다고 했다.
그동안 나만 괜시리 신이 나서 뚱땅거리고... ^^
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괜찮은 사이트를 만났었다.
http://www.pianomind.com/m.html
피아노를 오랫동안 가르쳐오신 선생님께서 운영하시는 사이트였는데, 정말 실제적인 도움을 많이 얻었다.
거기서 추천하는 책으로 일단 첫 발을 내딛는다.
오늘 책이 왔는데, 영린이도 너무 좋아하고, 윤한송군 "나줘, 나줘"를 외치며.... 책이 2권이길 망정이지..
책을 펼쳐보니, 안에 동물 캐릭터 그림이 많이 그려져있다. ^^;;
책 보고 입이 찢어져라 웃으며 윤영린군 하는 말 "엄마, 나 다음에는 바이올린이랑 악보 사주세요."
피아노 시작도 안 해놓고서는.......
사실 윤영린이 훨씬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악기는 바이올린다. 누가 바이올린 연주하면 넋을 놓고 쳐다볼 정도로...
피아노 치는 것이 손에 익으면 그 다음에 사주겠다고 했다.
내일부터 피아노 배울 생각에 윤영린 엄청 들떠 있다.
어째 방학이 점점 여유가 없어지는 것 같다..ㅠㅠ
2010. 1. 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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